인터뷰

반려견과 함께하는 화목이 깃든 집_충주 화기만당(和氣滿堂)

소형 세컨하우스 중형 세컨하우스 주거

탁 트인 오픈 천장, 아늑한 아지트 같은 포치, 활용도 높은 두 개의 마당까지.

가족의 생활과 취향에 꼭 맞도록 지었다.




주택은 충청북도 충주시의 부지 조성이 끝난 한 주택단지 초입에 자리했다. 대지는 남산과 대림산으로 둘러싸여 충분한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는 입지였다. 그러면서도 도보로 5분 정도 이동하면 도심지에 닿을 수 있어 생활의 편리함이 보장되고, 도로보다 높은 위치에 자리 잡아 프라이버시도 챙길 수 있었다.



화이트&블랙 컬러로 마감한 깔끔한 주택 외관. 너른 산의 풍경을 볼 수 있는 북동쪽으로 큰 창을 많이 배치해 조망을 확보했다.


건축주인 임종웅, 이정희 씨 부부는 오랜 시간 가족처럼 함께한 반려견 별이와 뽀뽀가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꿈꿔왔다. 기존에 살던 아파트도 복층 구조의 탑층으로 부부와 반려견들이 함께 생활하기에 부족한 면적은 아니었다.

하지만, 연식이 느껴지는 집을 리모델링해 새롭게 가꿀 필요성이 점점 커져갔다. 여러 업체를 수소문하며 알아보면서 만만치 않은 아파트 리모델링 비용을 절감했고, ‘차라리 이 비용으로 우리가 원하는 모양과 콘셉트로 우리만의 집을 지어볼까’하는 생각에 이르렀다.




도로보다 높이 조성된 부정형의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해 두 개의 마당을 만들었고 남산 쪽으로 창을 내어 조망을 확보했다.



현관 포치는 날씨가 궂은 날이나 반려견과의 외출 준비를 할 때 생활의 편의성을 높인다.



창을 최소화해 군더더기 없이 단정한 주택의 후면.




HOUSE PLAN


대지위치 ≫ 충청북도 충주시

대지면적 ≫ 476㎡(143.99평)

건물규모 ≫ 지상 2층

거주인원 ≫ 2명(부부) + 반려견

건축면적 ≫ 89.78㎡(27.15평)

연면적 ≫ 147.46㎡(44.60평)

건폐율 ≫ 약 19%(법정 20%)

용적률 ≫ 약 31%(법정 80%)

주차대수 ≫ 1대

최고높이 ≫ 8.33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 철근콘크리트 줄기초 / 지상 –경량목구조 외벽 : 2×6 구조목, 내벽 : S.P.E구조목, 지붕 : 2×10 구조목

단열재 ≫ 그라스울 R37, 비드법보온판 2종1호, 1종3호, 1종2호, 스카이텍 8T

외부마감재 ≫ 벽 - 스터코플렉스, 세라믹사이딩 16T, 파벽돌 / 지붕 - 컬러강판 0.5T

창호재 ≫ 살라만더 독일식 시스템창호 47mm

철물하드웨어 ≫ 심슨 스트롱타이

에너지원 ≫ LPG

전기·기계 ≫ ㈜세움전력

설비 ≫ ㈜원주설비

공사 기간 ≫ 4개월

설계·시공 ≫ 하우스톡 



개성 있는 테라조 바닥 타일과 블루 컬러의 중문을 적용해 스타일리시한 현관.



화이트&그레이 톤으로 꾸민 1층 거실과 주방.



오픈 천장과 고측창이 시원하면서 모던한 분위기를 준다.



거실과 이어진 대면형 주방의 아일랜드는 조리대, 싱크대, 식탁의 역할을 겸한다. 1층에는 마당 데크와 연결된 파티오 창을 적용해 안과 밖이 서로 통할 수 있도록 했다.


꼼꼼한 성격의 부부는 집을 짓기 전 대지를 보러 다니면서 건축박람회도 무척이나 많이 다녔다. 당시 열리는 건축박람회는 빠짐없이 전부 다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집짓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공부했다.


업체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점은 ‘얼마나 신뢰감을 주고 약속을 잘 지키느냐’였다. 지인으로부터 추천도 받고, 박람회를 다니면서 유명하다는 곳과 미팅도 해보았지만, 결국 얼마나 우리 집에 관심과 노력을 쏟아주고 약속을 잘 지키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렇게 하우스톡과의 인연이 이어져 집을 짓게 되었다.



현관 앞에 계단실이 위치해 동선이 효율적으로 구성되었다. 계단은 오크 집성판으로 시공해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마스터룸에는 채광과 조망을 확보하면서도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도록 가로로 긴 창을 냈다.



2층 포치 옆 복도 공간에 윈도우 시트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1층 욕실에는 그린 컬러의 타일과 진한 네이비 컬러의 세면대 하부장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부부는 1층은 공용공간으로, 2층은 실생활 공간으로 배치하기를 원했다. 또한, 주택을 짓기 전 살던 아파트도 복층 구조였던 까닭에 1층 공용공간은 탁 트인 오픈 공간으로 설계해 시각적으로 시원한 느낌을 얻길 바랐다. 실내는 마감재와 조명 등을 활용해 화사하고 밝은 느낌을 주는 방향으로 계획되었다.


오픈 천장으로 설계된 1층엔 거실과 주방, 게스트룸을 배치했고 2층엔 마스터룸과 욕실, 드레스룸, 포치를 두었다. 2층 복도 공간을 활용해 부부가 휴식을 취하고 간단한 취미 활동, TV 시청을 할 수 있는 가족실 공간도 만들었다.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 - LX하우시스 실크벽지 / 바닥 –동화 자연마루 강마루, 포세린 타일

욕실 및 주방 타일 ≫ 정운타일 동서, 대보, 수입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계림요업, 히든바스, 세왕

인덕션 ≫ 밀레 후드 일체형

거실 가구 ≫ 까사노블라인

조명 ≫ ㈜렉스조명

계단재·난간 ≫ 오크 집성판 + 평철 난간(오크 손스침)

현관문 ≫ 커널시스텍

중문 ≫ 영림임업 양개 도어 (일반 타공형, 유리)

방문 ≫ 영림임업 ABS도어 + 대리석 도어씰(욕실,다용도실)



브라운 컬러의 강마루가 시공된 포치 옆 복도 공간엔 리클라이너를 두어 또 하나의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2층 복도에서 내려다 본 1층의 모습. 천장 높이에 맞춰 돌출된 아트월이 입체감을 더한다.



파벽돌과 우드 실링팬, 루버를 적용해 포근하고 아늑한 내추럴 스타일의 포치. 폴딩 도어를 적용해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주택은 대지의 북동 방향에 위치한 남산을 정면으로 조망할 수 있도록 앉혔다. 남산쪽의 창을 크게 내 주변 주택들이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반대쪽인 서쪽을 주택의 정면으로 배치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나름대로 과감한 선택이었다. 다른 집들과는 다르게 대지가 도로보다 높이 조성되어 있어서 가능한 결과이기도 했다. 덕분에 시원한 조망권을 얻을 수 있었다.


전체적인 주택 콘셉트와 요소들은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고 감각이 있는 아내의 의견을 많이 따른 대신, 요리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드레스룸 면적을 양보해 넉넉한 포치 공간을 만들었다. 포치 공간은 보조 주방의 역할을 겸하면서 넓게 펼쳐진 남산의 풍경을 조망하며 식사와 대화를 할 수 있는 다이닝룸, 취미실, 테라스 등의의 역할도 수행한다.


두 개의 마당을 지닌 주택. 안쪽 마당엔 잔디를 깔아 반려견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을 조성했고, 바깥마당은 관리와 주차가 편리하도록 석재로 마감했다.


건축주 부부는 생활 습관과 취향을 반영해 새로 지은 주택에서 두 마리의 반려견과 함께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아파트에 살 때보다 부부 간의 대화가 훨씬 늘었고, 마을 이웃들과도 친밀히 지내며 주택살이의 매력을 흠뻑 느끼는 중이라고 말했다. 화기만당이라는 주택 이름처럼 화목한 기운이 가득 맴돈다.



출처 '월간 전원속의 내집 - 2022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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