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높은 풍경을 누리는 파주 주택 & 스튜디오

중형 세컨하우스 주거 상업공간


매력적인 땅을 만나며 전원생활의 꿈은 점점 현실화되고,
그 안에 담길 각자의 로망은 더욱 커져 입체감 있는 집으로 태어났다.
정원과 텃밭, 그리고 다른 이들의 꿈까지 포착할 스튜디오를 품은 집.



모던 럭셔리 스타일이 잘 드러나는 거실. 창과 겹치는 계단의 일부는 평철계단으로 구성하고 밑을 비워뒀다. 장식장이 될 수도, 반려견들의 쉼터가 될 수도 있는 재치 있는 포인트 공간.


가장 높은 땅 위, 다채로운 풍경을 위한 입체감을 가지는 집

건축주 부부가 처음 건축을 꿈꿨던 계기는 남편의 은퇴였다. 생활의 패턴이 바뀌니 공간을 바라보는 시선도 바뀌었고, 아파트의 편리함이 곧 답답함으로 다가왔다. 처음에는 사진작가인 딸을 위한 스튜디오를 지으려 했지만, 점차 계획이 확대되며 근린생활시설과 주택을 함께 짓는 것으로 굳혀졌다. 두 가지 목적을 위한 대지를 찾던 도중, 파주 전원주택단지의 언덕 최상단부에 위치한 지금의  부지를 발견했다.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매력적이었지만, 개발이 되지 않았기에 어려운 조건의 땅. 그러나 대지의 레벨을 맞추는 과정에서 오히려 입체적인 정원과 다채로운 뷰를 품을 수 있는 설계의 영감을 얻을 수 있었다. 각기 다른 높이의 대지에 자리 잡을 두 개의 건축물과 이를 위한 동선 계획, 그리고 건축물과 정원의 적절한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건축의 주안점이 됐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파주시
대지면적 : 882㎡(266.80평)
건물규모 : 지하 1층, 지상 2층
거주인원 : 3명(부부, 자녀 1)
건축면적 : 256.13㎡(77.48평)
연면적 : 440.73㎡(133.32평)
건폐율 : 29.04%
용적률 : 36.93%
주차대수 : 3대
최고높이 :7.56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 스틸하우스조
단열재 : 그라스울 R19, R37(가등급), 100mm 비드법보온판 2종 4호(가등급)
외부마감재 : 외벽 - 세라스킨, 포세린 타일, 강화유리난간 / 지붕 – 고내식합급도금강판
담장재 : 단조 철물
창호재 : 베라텍 45mm 3중강화유리 PVC 시스템창호 1등급
열회수환기장치 : Komfovent
에너지원 : LPG
조경석 : 페데스탈 및 고흥석
조경 : 어울림조경
전기·기계 : 태성전기
설비 : 미래설비
디자인설계 : 최부용갤러리하우스 010-4575-8231
시공 : ㈜예진종합건설 1833-4956 www.yejinhouse.com


INTERIOR SOURCE

욕실 및 주방 타일 : 한성타일, 수입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스탠다드
주방 가구 : 한샘 키친바흐
조명 : LED
계단재, 난간 : 화이트오크 + 평철계단, 유리난간
현관문 : 커널시스텍
중문 : 영림 슬립슬라이딩, 금속자재 + 도장마감 + 망입유리
욕실복합환풍기: 힘펠 휴젠뜨
방문 : 영림임업 ABS도어 + 필름지 부착
붙박이장 : 한샘 키친바흐
데크재 : 페데스탈 20mm



아내의 요청에 따라 구성된 웜그레이 톤의 아일랜드. 주방 조리대에서 정원을 바라볼 수 있도록 천장까지 닿는 큰 규모의 창을 구성했다.



1층 가장 안쪽에 구성된 부부의 욕실은 넓은 창으로 드는 채광과 복합환풍기를 통해 언제나 쾌적함을 유지한다.


주방에서 이어지는 바비큐장은 가족은 물론 지인들이 왔을 때 함께 모일 수 있는 다이닝 역할을 한다. 앞뒤로 폴딩도어를 적용해 시원한 바람과 각기 다른 정원 풍경을 즐긴다.

완성된 주택과 스튜디오는 각기 남향과 서향을 바라보며 다채로운 유틸리티와 높은 대지가 가진 이점을 모두 누린다. 발코니에서 먼 풍경을 감상하고, 바비큐장에서 많은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때로는 프라이빗하게 동선이 분리된 트레이닝룸에서 운동을 즐길 수도 있다. 다양한 동선과 함께 겹겹이 쌓이는 정원 또한 주택의 백미다. 직접 고른 소나무와 감나무, 백일홍, 라일락, 능소화 등으로 이루어진 정원이 건축물 주변에 겹겹이 쌓이며 감싸안는 구성이다. 집안 곳곳에 난 창은 사계절마다 다른 정원의 풍경을 누리게 함은 물론 언제나 밝고 아늑한 감각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부부의 침실은 편백나무 루버가 적용되어 더욱 아늑하다. 데크마당의 풍경을 즐기기 위해 코너창을 적용했다.



바비큐장을 통해 갈 수 있는 체력단련실은 한쪽 벽면을 모두 거울로 구성했다. 창 밖의 고목 정원이 뷰포인트.


주택은 다이내믹한 대지 레벨과 어우러지며 풍경을 향해 열리는 느낌으로 매스를 배치했다.


2층에서 바라보는 전망. 정원과 스튜디오, 그리고 더 멀리 보이는 풍경이 한눈에 담긴다.


직선과 모던한 색감이 돋보이는 스튜디오의 외관.

가장 행복한 오늘을 담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색감을 품은 렌탈스튜디오

주택의 마당에서 작은 정원을 품은 산책로로 내려가면 딸인 김아혜 작가가 야심차게 준비한 렌탈 스튜디오인 ‘해피투데이 스튜디오’로 이어진다. 주택 프로젝트의 근간이 스튜디오 건축이었던 만큼, 건축주와 설계를 맡은 최부용갤러리, 시공을 전담한 예진종합건설이 함께 심혈을 기울여 준비했다. 2층 규모의 본채와 주방 시설을 품은 별채, 야외 포토 스팟과 방문객을 위한 지하 주차장이 함께 구성되었다. 해피투데이 스튜디오의 가장 큰 포인트는 다양한 콘셉트를 한 곳에서 소화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야외에서는 자연과 어우러지는 감각, 그리고 실내에서는 유럽미장이 주는 빈티지한 질감을 통해 다채로운 촬영을 시도할 수 있다.

주택과 스튜디오의 경계 공간인 산책로. 대지의 레벨차로 인해 불가피하게 형성됐지만, 오히려 그 자체로 포인트가 되었다


스튜디오의 마당은 넓은 규모의 야외촬영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별채는 주방 가구를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해 쿠킹이나 키친 콘셉트의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STUDIO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파주시 산남동 90-29
대지면적 : 694㎡(209.93평)
건물규모 : 2동(본채 - 지하 1층, 지상 2층/ 별채 - 지상 1층)
건축면적 : 172.89㎡(52.3평)
연면적 : 395.59㎡(119.66평)
건폐율 : 24.91%
용적률 : 37.12%
주차대수 : 4대
최고높이 : 1동: 9.7m / 2동: 4.71m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지상 –1동 : 스틸하우스조, 2동 : 경량목구조
단열재 : 1동 - 그라스울 R19, R37(가등급), 외벽: 100mm 비드법보온판 2종 4호 / 2동 –140mm 그라스울(가등급), 50mm 비드법보온판
담장재 : 단조철물 도장
창호재 : 베라텍 45mm 3중 강화유리 PVC 시스템창호 1등급
설계 : 최부용갤러리하우스 010-4575-8231
시공 : ㈜예진종합건설 1833-4956 www.yejinhouse.com


INTERIOR SOURCE

욕실 및 주방 타일 : 한성타일, 수입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대림
조명 : LED
계단재,난간 : 멀바우 + 유리난간
현관문 : 베라텍 PVC
방문 : 영림도어 ABS + 필름지 부착


스튜디오의 메인 포토 스팟 중 하나인 핑크 컬러의 단상. 초록 정원 속 비비드한 컬러가 독특한 존재감을 가진다.


스튜디오의 메인 공간은 창이 있는 벽 뒤의 스크린에 빔을 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채로운 콘셉트를 소화할 수 있다는 취지에 가장 걸맞는 포토 스팟이다.


다양한 색감의 유럽 미장 벽면이 준비되어 있다.

큰 규모의 프로젝트, 그리고 건축비의 인상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긴 시공 기간이 소요됐지만, 건축주 가족은 인터뷰 내내 집을 짓는 모든 시간이 행복했다고 전했다. 이미 새로운 취미가 되어버린 집짓기가 끝나면, 오히려 생활이 너무 무료해질지도 모르겠다며 걱정 섞인 소감까지 덧붙였다. 그러나 계절의 풍경이 다채롭게 겹쳐진 레이어가든 하우스 & 스튜디오에서의 나날은, 건축주 가족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줄 것이다. 또 인생의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찾아올 수많은 이들의 꿈으로 인해 더 큰 행복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라 믿는다.


두 대지의 레벨차를 극복하면서도, 각기 다른 용도의 건축물이 이어질 수 있도록 산책로를 형성하고 조경으로 채워냈다. 또 서로의 시선이 충돌하지 않도록 배치 방향까지 고려했다.


취재_손준우   |  사진_변종석

ⓒ 월간 전원속의 내집   2023년 7월호 / Vol.293  www.uujj.co.kr

해당 기사의 저작권은 (주)주택문화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복사, 배포는 저작권법에 위배되오니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원본기사





댓글

다른 하우징&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