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내 집, 기초부터 입주까지 한 달 REAL PC MODULAR HOUSE

중형 세컨하우스 주거



든든한 철근콘크리트 구조와 완성도 높은 마감. 특히 공장에서 골조를 사전 제작, 현장에 설치함으로써 일반 주택에 비해 골조공사 기간을 50~70%까지 대폭 줄일 수 있다. 이처럼 내 집으로의 빠른 길을 콘크리트 모듈러 여주 주택전시관에서 찾는다.


큰 창과 단정한 입면이 인상적인 여주 주택전시관. 2층 발코니 부분은 원래 모듈에 포함되어 있는 돌출부다


48평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걸리는 시간, 하루

모듈러 주택이면서도 견고하고, 철근콘크리트 소재면서 빠른 공사 속도와 건설기술연구원과의 공동연구로 주목을 받았던 케이씨모듈러의 콘크리트 모듈러 공법(MMC, Modern Methods of Construction). 표준타입 3번을 기반으로 한 주택전시관이 오랜 기다림 끝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도 여주시에 지어진 여주 주택전시관은 연면적 약 48평에 2층 규모로, ‘오랜 기다림’이라는 표현이 무색하게 공사 자체에 걸린 시간은 아주 짧았는데 골조부터 마감까지, 단 36일이 소요되었다.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구조체인 모듈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하기 때문이다. 공정이 시작되면 설계에 맞춰 해당하는 모듈을 동시에 제작하고, 기초가 설치된 현장으로 출고하게 된다. 그다음 주택에 필요한 모듈과 슬래브 등을 설계에 따라 순서대로 설치하는데, 골조는 하루면 충분하다. 단축되는 공사 속도는 특히나 요즘처럼 금융 상황이 어려울 때는 더 도움이 된다.
비싼 기성고대출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안정적인 주택담보대출로 옮겨갈 수 있는 데다, 임대형 건물일 경우 더 빨리 수익화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완성도를 보장하는 시간 절약은 큰 경쟁력이 된다.



콘크리트 모듈러 골조 설치 모습.


1층 욕실 겸 유틸리티룸 모습. 출입구 등 개구부는 미리 모듈에 반영이 가능하다.


거실에 설치된 전기식 벽난로는 분위기와 관리 편의성 모두를 잡았다.


HOUSE PLAN

대지위치 ≫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가남로 389
건물규모 ≫ 지상 2층
건축면적 ≫ 89.19m2(26.98평)
연면적 ≫ 158.92m2 (48.05평) + 16.5m2 (5평, 서비스 면적)
주차대수 ≫ 1대
구조 ≫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모듈러 구조
단열재 ≫ 비드법보온판 가등급 T150
외부마감재 ≫ 벽 - 이집트산 라임스톤, Timber 강판 그레이&골드 / 지붕 - 정일요업 석재타일
창호재 ≫ T24 블루 로이복층유리 시스템창호
열회수환기장치 ≫ LG환기시스템
설계 ≫ 리음건축사사무소
시공 ≫ ㈜백영종합건설
문의 ≫ ㈜케이씨모듈러 




PROCESS



  1. 1. PC모듈이 설계에 맞춰 개구부 형성 등 추가 작업을 거친 후 출고된다.
  2. 2. 모듈이 현장에서 설치되는 모습. 설치 때는 결합부의 기밀한 체결이 중요하다.
  3. 3. 모듈과 모듈 사이에는 PC슬래브를 얹어 지붕과 중간 층을 구성했다.
  4. 4. 골조는 하루만에 완성된다. 이후 설비, 전기, 마감 등 작업이 이어진다.

2층까지 이어지는 창에서 들어오는 빛으로 거실은 늘 밝다.



(위, 아래) 보이드 공간 덕분에 주방과 거실은 분리되지만,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다.


프리캐스트 콘크리트와 인테리어


‘콘크리트 모듈러 주택의 장점은 빠른 골조까지만’이라고 인식하는 경향이 간혹 있다. 하지만, 이는 콘크리트의 특성을 일부만 이해한 것이다. 콘크리트 모듈러의 빼놓을 수 없는 또다른 장점은 골조 자체의 정밀함과 견고함이다. 이번 여주 주택전시관 프로젝트에서도 그 특성이 여실히 드러났다.
기존 철근콘크리트 주택은 시공 환경의 한계상 표면의 오차나 마감면이 깨끗하지 않은 상황이 많다. 그래서 인테리어를 하기 전에 미리 표면을 갈아내거나 하지작업이나 석고보드를 부착하고 그 위에 마감재를 시공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콘크리트 모듈러 주택의 경우 최소한의 밑작업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인테리어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여주 주택전시관 시공을 맡은 (주)백영종합건설은 “콘크리트 모듈러는 공장에서 통제된 환경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오차가 적고 표면도 깨끗하다”며 “구조체와 마감재 사이 정리에 품이 덜 들어 시공성과 마감 품질 향상으로 이어진다”고 소개했다. 또한 높은 평활도와 깨끗한 마감면, 그리고 견고한 성능으로 표면 크랙도 많지 않아 노출콘크리트 마감 적용도 해 볼 만할 정도라고.



동선이 집중되는 중앙에 주방이 놓인 덕분에, 어느 쪽 생활 공간에서도 접근과 활용이 편리하다.


서재로 꾸며진 1층 방. 모듈의 규모는 어떤 용도의 실에도 특별히 부족하지 않다.


주방 좌측 아치 문 너머로 자리한 식당. 별도의 실로 구획되어 프라이빗한 식사를 누린다.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천장 – LX하우시스 실크벽지, 세라믹타일, 이탈리아산 자기질타일(포인트월), 폴리싱타일(포인트월) / 바닥 –이탈리아산 포세린타일, 구정마루 강마루, 정일요업 석재타일(발코니·옥상)
욕실 및 주방 타일 ≫ 국산 자기질타일
주방 가구 ≫ LX하우시스, LG 시스템에어컨, LG 오브제 컬렉션
계단재·난간 ≫ 멀바우 집성목
데크재 ≫ 화강석 잔다듬



밝은 톤의 타일로 마무리한 2층 욕실.


사선으로 이어지는 천장 간접조명은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여주 주택전시관에서 만나는 실제 PC 모듈러 주택

외부를 아이보리 컬러의 이집트산 고급 라임스톤으로 깔끔하게 마감한 이번 모델하우스는 4개의 콘크리트 모듈을 두 층으로 각각 쌓고, 그 사이 6m 경간에 2개의 콘크리트 슬래브를 얹어 완성했다. 때문에 보이드 공간을 가진 중앙부와, 양옆으로 각각의 기능을 가진 실들이 배치된 형태를 가졌다.
우측면의 현관을 통해 실내로 들어서면 천장이 오픈된 거실을 만나게 된다. 거실의 전면은 오픈된 천장을 통해 7m에 달하는 높이 전부를 창으로 적용했는데, 덕분에 웅장한 공간감에 더해 풍부한 채광으로 실내를 밝게 채운다. 1층 거실 좌우로 침실과 서재, 욕실, 세탁실 등이 자리했다. 주방은 계단을 올라 2층에 배치되었다. 손님을 맞는 공적인 성격의 1층 대신, 프라이버시를 신경 쓴 부분이 엿보인다. 한 층 위로는 루프탑 공간이 넓은 옥상 테라스와 함께 자리해 활용도 높은 외부공간으로 자리했다.
콘크리트 모듈러 여주 주택전시관은 현재는 예약을 거쳐 상시 공개가 이뤄지고 있다. 인터넷에서 그림으로, 또는 박람회에서 모듈 단위로만 만났던 콘크리트 모듈러 주택을 직접 만나보는 이번 기회는, 예비 건축주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하고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위, 아래) 옥상 테라스는 주택의 외부 공간을 누리는 또 하나의 좋은 방법이 되어 준다.


주택전시관의 좌측면 모습.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모듈이 눈에 띈다.



출처 '월간 전원속의 내집 - 2022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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