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하우

동해시 평릉동 주택 창옷 시공사례

소형 세컨하우스 중형 세컨하우스 주거

크고 작은 다양한 창, 한 집 그림 만들기

창문의 옷인 커튼과 블라인드. 집 꾸미기의 마지막 터치로 생각하기 쉽지만, 미리 꼼꼼하게 계획하고 선택해야 후회 없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커튼으로 매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드레스룸


드레스룸 커튼의 겉지는 일반적으로 흔히 사용하는 것 대신, 마치 창이 랩스커트를 걸친 듯 화려한 분위기를 내는 벨기에산 브론즈골드 컬러의 시스루 패브릭을 사용했다. 속지는 터키산 블랙 컬러의 시스루 패브릭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커튼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글래머러스한 드레스룸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속지와 겉지를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가 매번 달라진다. 바깥의 정원 풍경을 감상하고 싶을 때는 커튼을 모두 걷어놓을 수도 있다. 이로써 이 공간은 건축주 부부가 가장 애정하는 공간이 되었다. 모든 창옷 시공이 끝난 후 차가 떠날 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시던 건축주 부부의 따뜻한 배웅이 아직도 감사한 마음으로 남아 있다.


모양과 크기가 다른 창이더라도
커튼과 블라인드로 통일감 부여


충분한 채광과 조망을 누리기 위해 여러 모양과 크기의 창을 많이 계획한 주택. 집에 창이 제각각 많더라도 커튼과 블라인드가 서로 어우러지며 연결고리를 이어간다면 조화로운 한 집 그림이 완성된다.


때로는 커튼보다 탁월한 블라인드


거실에서 주방으로 이어지는 창에는 정원의 모습을 감상하는 데 방해가 되지 않으면 서도 창호와 잘 어우러지는 메탈컬러 알루미늄 블라인드를 계획했다. 나풀거리는 소재의 커튼은 한쪽으로 걷어놓더라도 바깥의 자연 풍경을 가리면서 다소 더부룩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블라인드는 위로 올려놓기만 하면 창밖 풍경의 풍요로움을 모두 누릴 수 있다. 손잡이 줄이 없는 심플한 셔터식으로 간결하게 설계했다.


공간마다 창들의 구성은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 한 집의 그림을 만들기 위해서는 통일감과 조화로움이 중요하다. 이때 사소해 보이는 커튼과 블라인드 부속품 하나라도 알루미늄인 채로 그대로 두지 않는다. 모든 부속을 열 도장해 커튼과 블라인드가 공간에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도록 한다.


원코드 방식과
허니콤 블라인드


복도에 설계된 좁고 기다란 4개의 창에는 하단에 부속품을 박지 않는 원코드 방식으로 깔끔함을 추구했다. 원코드 방식은 블라인드가 내려가 있을 때는 물론이고 올라가 있을 때의 모습도 중요하게 염두에 둔다. 이로써 창문은 정원의 훤칠한 보라 꽃대를 충분히 담아내는 액자가 된다.

2층 계단 창에는 시스루 탑다운 허니콤 블라인드를 계획했다. 허니콤 블라인드는 벌집 모양의 원단을 이용하여 만든 블라인드로 습기에 강하고 암막 기능이 좋아 사생활 보호에 탁월하다.


집에 감성을 더하는 커튼


정원을 시원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거실에는 전면창이 적용됐다. 이렇게 창의 높이가 높을 때면 사용의 편리함을 위해 전동 커튼을 적용한다. 커튼은 바닥재와 비슷한 느낌의 오트밀 컬러로 골라 따뜻함을 더했다. 또한 정원의 풍경을 반으로 쪼개는 양개 방식보다는 우측 편개 방식을 적용해 커튼을 한쪽으로 전부 모아도 부담스럽지 않은 소재를 선택했다. 전체적으로 똑 떨어지는 네모반듯한 구조에 블랙 컬러의 창호가 많이 사용된 주택. 모던하고 세련된 집이었지만, 부드러움을 추가하고 싶어 동그란 형태의 색감 있는 쿠션들로 스타일링 했다.


작은 창의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꼼꼼한 설계와 실측


집안 곳곳의 작은 창 하나라도 실측이 무척 중요하다. 예를 들어 창 내경을 시공할 때 창호와 블라인드 사이의 틈이 0.3cm 이상 벌어지면 촌스러운 느낌을 준다. 그러므로 커튼과 블라인드를 설치할 때는 이런 디테일까지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창옷 디자이너 연희정 : 까사비앙카




23년간 패션 디자이너로 활발한 경력을 쌓다가 과로로 휴식기를 가진 뒤, 프리미엄 창옷 브랜드 까사비앙카를 론칭해 18년간 창옷을 설계 및 디자인해 오고 있다. ‘무조건 예뻐야 합니다!’는 슬로건을 가지고 사용자의 취향과 패브릭의 소재, 기능부터 시공·감리까지 모든 부분을 꼼꼼히 챙기며 창옷 디자인을 통한 한 집 그림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출처 '월간 전원속의 내집 - 2023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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