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차곡차곡 쌓아올려 완성한 청주 ALC 단층 주택

소형 세컨하우스 중형 세컨하우스 주거




정말로 살고 싶은 공간에 대한 고민은

하나의 간결한 집으로 빚어졌다.

노후 전원생활의 로망을 ALC 블록으로

쌓아 올린 단층 주택 이야기.

주택의 배면부. 동쪽부의 매스가 튀어나와 교차되는 지붕선을 만들어낸다.


집에 대한 가치관은 누구나 다를 수밖에 없다. 생활 동선은 물론 추구하는 가치와 미래 계획 등 여러 요소들이 더해져 각자의 집을 완성한다.
스페니쉬 기와가 얹어진 정갈한 형태와 하부에 둘러진 벽돌 타일로 은은한 존재감을 뽐내는 청주의 한 단독 주택은 간결함과 편안함에 가치를 두고 지어졌다. 길을 향해서는 등을 보이고 멀리 산세만을 향해 눈길을 내어주는 필지는 건축주 최종원 씨의 고민이 더해진 선택이었다. 오랜 기간 청주에 살았기에, 지역에 대한 낯설음은 없었으나 전원 주택용으로 적절한 단지를 찾기가 어려웠다. 그러다 어느 날 우연히 위성 지도를 둘러보던 중, 정돈된 주택지가 있는 것을 보고 바로 달려가 살핀 후 지금의 위치를 계약하게 됐다. 땅을 구한 다음부터는 느리지만 확실하게 계획이 진행됐다. 어떤 재료로 어떻게 짓겠다는 마스터 플랜이 이미 정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HOUSE PLAN

대지위치 ≫ 충청북도 청주시 

대지면적 ≫ 546m2(178.32평) 

건물규모 ≫ 지상 1층 

거주인원 ≫ 3명 (부부, 자녀1) 

건축면적 ≫ 107.01m2(32.37평) 

연면적 ≫ 90.72m2(27.44평) 

건폐율 ≫ 19.60% 

용적률 ≫ 16.62% 

주차대수 ≫ 1대 

구조 ≫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 벽 - 외벽 ALC-I 블럭 350T, 내벽 ALC 블럭 200T, 100T / 지붕 –ALC 패널 200T 

단열재 ≫ 지붕 - 그라스울 R32 / 바닥 - 비드법단열재(가등급) 1호 130mm 

외부마감재 ≫ 벽 - 스터코플렉스 / 지붕 - 스페니시 기와 

담장재 ≫ 아연각관 100×50, 보강토블럭 

창호재 ≫ LX하우시스 이중창 24mm 복층유리 

에너지원 ≫ LPG 

전기기계 ≫ 성원전기 

조경 ≫ 건축주 직영 

시공 ≫ ㈜공간 



현관부로 들어서면 보이는 디딤석으로 깔끔히 조성한 마당. 한 편에는 정갈한 텃밭도 구성해뒀다.



석재 패널로 데크를 구성해 시원시원한 맛을 살렸다. 거실과 이어지는 부분은 더욱 넓게 조성해 확장되는 느낌을 주었다.

집 짓기 계획을 세우며 가장 먼저 정한 것은 ‘어떤 자재로 지을지’였다. 예민한 피부를 지닌 탓에 집을 짓고 난 뒤에 자주 발생하는 새집증후군 등에 대해 고민이 많았던 건축주는 조사를 통해 ALC로 지어진 주택에 대해 알게 됐다. ALC라는 재료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로 이미 알고 있었기에, 그것을 집에 더했을 때의 가능성과 이점들을 검토해보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친환경적인 건자재로 우수한 단열성과 내구성을 통해 쾌적한 집을 구현할 수 있다는 확신이 건축주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 정밀하게 설정된 규격으로 시공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선택에 기여했다.



현관은 넉넉하게 구성되어 실내의 첫인상을 더욱 쾌적하게 느끼도록 만든다.



주택은 긴 복도의 양옆으로 필요한 공간들이 펼쳐지는 구조다. 하나의 동선으로 모든 공간에 닿기에 특유의 개방감을 가진다.

쌍용 ALC 기술연구소를 통해 ALC 주택 건축을 전문으로 하는 ㈜공간을 만나 집 짓기 계획에 불을 붙이기 시작한 건축주는 직접 설계에 참여할 정도로 열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분야는 기계설비로 다르지만 건축에서도 기계만큼이나 설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더욱 신중을 기했다. 건축주는 주택이라고 해서 아파트보다 번거로운 동선이 많으리란 법은 없다고 생각했다. 가구는 물론 전자제품의 실측까지 고려해 더하고 빼기를 반복한 끝에 노후를 보내기 위한 최적의 구성을 생각해냈다. 물론 그 구성 또한 대지의 특성과 법정 건폐율 20% 등 여러 조건들에 부딪혀 수차례 수정을 거쳐야만 했다. 그럼에도  짧은 시공 기간과 ALC 연구소와 시공사의 협업으로, 마침내 우직하면서도 섬세한 매력이 있는 친환경 단층 주택이 완성됐다.



기하학적인 디자인의 펜던트 조명이 달린 거실. 천장을 오픈하고 상부에 세 개의 창을 추가로 구성해 답답함이 없는 공간이다.

간결하지만 매력적인 외부는 건축주의 취향과 새롭게 찾아낼 취미가 담길 마당으로 완성된다. 작게 구성된 텃밭은 물론 추후 조경을 위한 디딤석 구획, 넉넉한 규모의 석재 데크는 풍경이 함께하는 전원생활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디딤석을 따라 집으로 들어서면 널찍한 현관이 만드는 편안한 분위기를 먼저 만난다. 생활의 편안함을 갖춘 실내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높은 천장고의 거실과 이어지는 서재 공간이다. 앞으로는 자연을, 뒤로는 마을의 풍경을 즐기며 사색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INTERIOR SOURCE

내부마감재 ≫ 벽 - 친환경 도장, LX하우시스 벽지 / 바닥 –동화 자연마루 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 ≫ 동양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 아메리칸스탠다드, 계림바스 주방 가구 ≫ 브라운휴먼핏 조명 ≫ 한국조명 LED조명 현관문 ≫ 성우스타게이트 중문 ≫ 우딘 3연동 도어, 금속자재 + 도장마감 + 망입유리 방문 ≫ 우딘 ABS도어 데크재 ≫ 화강석 버너구이


아일랜드 없이 ㄷ자 형태로 구성한 주방. 메인 싱크에 맞춰 둔 창문은 환풍 역할도 하지만, 일상의 틈에도 풍경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한 디테일이다.


주방 반대편 문을 열면 곧장 보이는 보조 주방. 뒷문으로 드나들 수 있어 생활 동선이 더욱 편리해진다.

건축주는 집 짓기를 고민하는 예비 건축주들에게 자재의 특성과 관련 법률을 숙지하고, 스스로 공간 구성에 의견을 조금이라도 더해보기를 권했다. 공사 시작 한참 전부터 대지에 방문하며 이웃들과 안면을 틀 정도로 전원생활의 시작을 위해 열정을 다한 건축주. 인터뷰를 하며 곧 들어올 가구와 어우러질 인테리어, 조경까지도 설명하는 건축주의 표정에서 건강한 활력과 기쁨이 묻어난다.


서재는 거실의 바로 맞은편에 미닫이문과 함께 위치한다. 문을 닫으면 거실과는 또 다른 풍경과 함께 하는 사색의 공간이 된다.

process 청주 ALC주택 시공 과정


1 기초 철근배근 + 콘크리트 타설

28평이라는 소규모 건축 구조기준에 맞게 철근의 배근 및 시공이 가장 먼저 진행된다. 하부 철근의 피복두께는 80mm 이상, 상부는 40mm 이상으로 이어야 하며 정밀한 측량 후 기초의 바닥면이 동결심도 이하에 위치하게 두며 450mm 두께로 설정해준다.


2 ALC 조적공사

청주는 ‘중부 2지역 단열기준’에 맞춰 시공해야 하므로 외벽은 ALC-i 350mm, 내벽은 100, 200mm를 기준으로 시공한다. ALC-i는 다른 제품보다 단열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ALC 블록은 무게가 가벼운 친환경 자재이기에 3~4일 정도면 벽체 시공을 완료할 수 있다.


3 지붕용 패널 설치

청주 현장의 지붕 공사는 건축주가 원하는 공간 형태를 위해 공장에서 주문 제작한 200mm 패널을 사용한다. 도면 설계 시 ALC 시공 전개도를 함께 그리고 이에 맞춰 ALC 공장에 주문제작을 의뢰한다. 최근에는 쌍용ALC가 제공하는 ALC 패널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을 통해 더 빠른 작업이 가능해졌다.


4 지붕 단열 공사

지붕 패널 공사를 마치면 지붕 단열을 시공한다. 단열 공사를 추가로 하는 이유는 열관류율 기준이 외벽(0.24W/m²K 이하)보다 지붕(0.15W/m²K 이하)이 더 강화되었기 때문. 설치한 패널 위에 목재틀을 설치하고, 그 사이에 그라스울 단열재와 방수 시트까지 시공해준다.


5 내부 방통 미장 및 외장재 작업

지붕 공사와 별개로 내부에는 벽체와 바닥의 전기 설비 배관 작업과 온돌 난방 배관 작업을 마친 후 방통 미장을 하게 된다. ALC 주택의 외벽은 통기성이 좋은 마감재인 STO, 알시톱, 테라코코리아 ALC 전용 마감재, 스터코 등을 주로 사용했다.


6 외장 마무리 및 데크 작업

내부 천장틀까지 설치함과 동시에 외장재의 마무리가 진행된다. 청주 주택 현장은 건축주의 취향에 따라 황토색 스페니쉬 기와를 더하고, 외벽 하부에 그레이 컬러 석재타일을 사용해 외장을 마무리한다. 여기에 판석으로 데크를 넓게 시공해 활용도 높은 외부 공간을 완성했다.

출처 '월간 전원속의 내집 - 2022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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