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제적인 건축주를 위한 여덟 가지 제안 ⑧ 공유별장 플랫폼

소형 세컨하우스 중형 세컨하우스 주거

경제적인 건축주를 위한 여덟 가지 제안

⑧ 공유별장 플랫폼_㈜홈플릭스


SPECIAL THEME _ ECONOMICAL HOUSE PLAN
금리 인상과 전쟁 등 집짓기를 위한 환경이 더욱 만만치 않은 2023년. 집짓기를 위해 더욱 꼼꼼하고 합리적으로 따져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전원 속의 내 집을 위한 여덟 분야 전문가의 솔직한 전망과 제안을 들어봤다.

공간 ‘소유’에서 ‘경험’으로의 전환
IT 관제 솔루션을 담은 멤버십 공유별장 플랫폼, MY HOTEL(마이호텔)



코로나 상황에 러·우 전쟁까지 발발하며 자잿값과 물류비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고, 금리도 인상돼 경제 전문가들은 향후 2년간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보는 실정이다. 치솟는 이자율과 ‘떨어지면 어떡하지?’라는 불안 때문에 구매 수요가 현저히 떨어지는 시점. 새로 건축하기 위해 대출금 대비 자기자본 비율도 전보다 더 많이 확보되어야 하고 대출도 어려워졌다. 이런 시기에는 만들어 놓은 집을 사는 ‘내 집 마련’조차도 쉽지 않은데, 직접 ‘내 집 짓기’를 한다는 것은 더욱 먼 미래처럼 느껴지고 시작도 전에 지레 겁을 먹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고민과 시름은 깊어지지만, 섣부르게 행동할 수는 없는 법. 이럴 때일수록 전문가의 코칭이 절실하다.

건축 준비부터 자금, 세무까지 원스톱으로 컨설팅해주는 기업, ㈜친친디는 그간 100건이 넘는 부동산 종합 컨설팅 이력을 가지고 있다. 중형빌딩부터 소규모 주택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친친디로부터 올해 건축 업계 전망과 함께 내 집 짓기, 나아가서는 나만의 별장 마련을 꿈꾸는 독자들을 위한 조언을 들어봤다.


전남 순천에 위치한 친친디의 ‘1억원대 수영장 딸린 집(SLP)’ 프로젝트 실증주택. 본 플랫폼에 PM사로 참여한 친친디는 다수의 호텔, 펜션, 별장 프로젝트를 거쳐 레저 건축물에 관한 이해도가 높다.


‘MY HOTEL’의 첫 번째 프로젝트는 근대 한옥을 콘셉트로 한다. 가장 손이 먼저 닿는 가구와 가전을 미리 선정한 뒤 나머지 공간의 방향을 구성했다. 간살, 정자, 기와 처마에서 모티프를 차용해 한국 전통 인테리어를 현대적인 방식으로 재해석한 공간이다. (설계 : 박우영 건축사, 가구 : 스튜디오 신유)

내 집은 물론 전셋집, 월셋집마저도 나만의 취향을 담아 큰 비용을 들여 리모델링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1년을 살더라도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꾸민 공간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을 반영한 것이다. 집을 단장하기 전에 자신의 취향과 맞는 스테이를 찾아 다니며 묵어보는 취미족도 증가했다. 관련 업체들은 이제 건축을 통해서만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입을 모아 말한다. 공간을 운영하며 공간에 대한 경험을 제공하는 쪽이 승산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건축물은 자산의 의미를 넘어 콘셉츄얼한 공간에서의 색다른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그 의미가 확장될 것이다.


서울 종로 사직동 외국인 전용 고급 임대 주택. 친친디는 기존 프로젝트에서도 이미 호텔의 품격을 제공하는 다양한 공간을 계획, 수행, 관리해 왔다.


강원도 양양군 하조대 리조트 개발 계획안.


경기 평택시 K호텔 아트 리모델링.

더불어 무인으로도 공간을 관리할 수 있는 IT 솔루션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엘리베이터 호출, 전등 끄고 켜기, 주차장 차량 출입 안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물인터넷(IoT)은 이제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아 익숙하다. 앞으로는 와이파이만 연결되어도 관리자 없이 주택, 별장 등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어 안전함과 편리함을 보장하는 중앙관제 IT 솔루션의 필요성이 더욱 증가할 것이다.


친친디는 그간 대형빌딩 등에만 적용했던 중앙관제 IT 솔루션을 주택과 스테이에도 적용해 업계 최초로 AI 무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INTERVIEW
품을 들이지 않고 적당한 비용으로 나만의 별장을 누릴 수 있을까?

올해 건축 업계를 어떻게 전망하나

대내외적 상황이 어려운 만큼 당분간은 공간을 ‘소유’하는 개념보다 공간을 ‘경험’하는 쪽으로 트렌드가 옮겨갈 것이다. 특별한 공간 경험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다. 우리 회사도 공유 별장 사업과 더불어 서울의 한 시행사와 일명 ‘1+1’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하이엔드 오피스텔 분양을 주된 사업으로 하던 곳인데, 경제 상황이 어렵다 보니 분양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고, 주중 주택과 주말 주택을 나눠 임대하는 모델을 개발했다. 주중엔 도심에서 일하고, 주말엔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했다.

어려운 시장 상황에도 ‘내 집 짓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한다면

물론 대출 없이 나의 재정 상황 안에서 집 짓기를 시작한다면 문제없겠지만, 대출을 받아 진행해야 한다면 적어도 내후년까지는 쉬어 가자는 의견이다. 자금 융통이 경색돼 업체들이 부도날 확률도 높고 감당할 수 없는 이자를 내고 무리한 집짓기를 하느니 차라리 월셋집 거주가 낫다고 생각한다.
집짓기 ‘기획’을 모듈화해서 접근하는 방법도 있다. 집을 처음부터 한꺼번에 큰 규모의 완성형으로 지으려고 하기보다는 1차로 필수 공간만을 지어서 살다가, 추가로 자금이 조달되면 2차, 3차로 공간을 늘려나가는 방식도 추천한다. 사내에서도 ‘앞으로 공간 경험에 포커스를 맞춰 사업을 전개한다면, 집을 짓고자 하는 고객들의 수요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당분간 집 짓기에 대한 컨설팅은 주력 사업이라기보다는 서비스 차원으로 최소 비용만 받고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사업 계획은

‘MY HOTEL 프로젝트’(이하 MH)라는 공유 별장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5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ZLP(Zero energy Luxury Poolvilla)의 주택 모델과 MH 플랫폼을 출시한다. 건축주는 원하는 지역과 가격대, 평형대만 선택하면 멤버십 가입 후 자신이 원하는 별장 공간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안산 대부도, 양평, 충주, 제주 지역이 동시에 런칭되며 30평대, 50평대, 100평대의 타입으로 제공된다. 이 모델은 오랜 시간 묵혀뒀던 유휴지를 활용하고자 하는 지주들과 부담 없이 나만의 별장을 갖고 싶은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만들어졌다.
더불어 해당 모델은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더라도 원활하게 미성년자 출입, 보안, 에너지 관리 등을 할 수 있도록 이달 말에 출시되는 중앙관제 IT 솔루션을 통해 무인으로 운영할 것이다. 이로써 2년 내로 1,000실 규모의 무인 리조트가 만들어지고 홈플릭스는 관리 플랫폼으로서 운영과 유지, 보수, 관리의 역할을 맡게 된다. 롯데렌탈과의 협업을 통해 제 2금융권 대비 저금리로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토목 공사가 많이 필요하지 않고 어느 정도 정비가 되었지만, 매매 성사가 잘 이뤄지지 않아 치솟는 이자율에 골치 아픈 지주분들, 나만의 별장을 갖고 싶지만 자금 조달, 운영을 걱정하고 계신 분들을 꾸준히 모집 중이다. 회사는 그간 집 짓기를 관리하며 ‘용역비’를 받고 움직였다면, 앞으로는 공간을 관리해 주며 ‘사용료’를 받는 IT 기업 형태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추가로 국산 목재를 건축에 활용해 그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는 목표도 있다. 물류비 상승으로 해외 목재 값이 뛰어 국산 목재가 상대적으로 저렴해졌다. 물류비 상승은 오히려 그간 외부에 의존했던 부분을 내수화할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서동원 대표 PM : ㈜홈플릭스

(주)홈플릭스의 대표 PM인 서동원은 2016년에 (주)친친디의 서울시 강남구 사업장을 개설한 이래 친친디CM그룹으로 확장과 성장을 거듭해왔다. (주)스테이션블록, (주)친친디부동산중개업인, 절세TV 윤나겸세무회계사무소 등의 파트너사도 함께하고 있다.



출처 '월간 전원속의 내집 - 2023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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